문경준·함정우 등 강자 대거 탈락…이변 속출

입력 2021-06-03 18:17   수정 2021-06-03 23:49

‘외나무 다리 매치’로 펼쳐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64강전에서 강자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시드 8번을 받은 문경준(39)은 3일 경남 거제 드비치GC(파72)에서 개막한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시드 57번의 무명 선수 이대한(31)에게 3홀 차로 완패했다. 이 대회는 조별리그로 시작하는 일반적인 매치플레이 대회와 달리 64강전과 32강전을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선수들을 걸러낸 뒤 상위 16명이 조별 리그를 치른다. 패배가 탈락으로 이어지는 이날 패한 문경준은 한 경기 만에 짐을 싸 지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을 1홀 차로 앞선 채 끝낸 문경준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대한에게 동점을 허락했다. 11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더블 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이대한에게 역전을 허용하더니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을 내리 내줬고 결국 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시드 2번을 받은 김한별(25)은 63번의 정상급(30)에게 3홀 차로 경기를 내주고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김한별은 1홀 차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으나 10번홀부터 내리 홀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상금랭킹 5위이자 시드 13번을 받은 함정우(27)는 52번 시드의 배대웅(24)에게 3홀 차로 패했다. 주로 스릭슨(2부)투어에서 뛰는 배대웅은 지난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7위가 1부 투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지난 4월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슈퍼루키’ 김동은(24·시드 10번)은 시드 55번의 이동민(23)에게 1홀 차로 덜미를 잡혔다. 김동은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이동민 역시 버디로 응수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올해 1승을 포함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인회(34)는 권오상(26)을 3홀 차로 누르고 가볍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허인회는 10번홀까지 권오상을 6홀 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권오상은 13번홀(파3)부터 3홀을 연속으로 이기며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격차를 메우진 못했다.

시드 1번 김태훈(36)은 최하위 시드를 받은 김민수(31)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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